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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목표 지향적 행동의 좌절 반응

경제알리미24 2024. 2. 1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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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9년 존 돌러드가 목표 지향적 행동이 방해받았을 때에 나오는 자동적 반응이 공격성이라는 좌절·공격성 가설을 주장했다. 이번 회에서는 좌절·공격성 가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좌절·공격성 가설이란

     

    좌절·공격성 가설에 따른 존 돌러드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에게 좌절할 만한 일이 있었다고 짐작할 수 있다. 
    • 어떤 일에 좌절한 사람은 연이어 공격적으로 행동할 확률이 아주 높다. 

    사회심리학자들은 기존의 좌절·공격성 가설에 많은 이의를 제기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일부 공격적 행동, 특히 도구적 공격성으로 분류되는 행동이 반드시 특정한 좌절을 겪기 때문에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1930~40년대에 브루클린의 조직폭력배 무리가 운영하던 '살인 주식회사'라는 청부 살인업체의 직원들은 피해자 때문에 좌절할 만한 일을 조금도 겪지 않았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살해하고 후한 보수를 받았다. 두 번째 이의는 첫 번째 이의를 뒤집어서 생각하면 된다. 즉, 좌절이 반드시 공격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여행사 직원이 하와이행 비행기에 이코노미석이 남지 않았다고 알려주었다고 해보자, 직원이 도와주려고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면 좌절을 느끼기는 하겠지만 그 직원에게 화를 낼 가능성은 낮다. 

     

    래너드 버코위츠는 이러한 이의에 대응해 수정된 좌절·공격성 가설을 내놓았다. 이 이론에 따르면 좌절은 감정적 공격성과 관련 있고 도구적 공격성과는 관련 없다. 또한 버코위츠는 좌절이 부정적 감정을 일으킬 경우에만 공격성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저렴한 가격에 하와이에 갈 수 있겠다고 철석같이 믿었는데 여행사 직원이 일부러 그 예상을 무너뜨렸다면 인은 부정적 감정에 사로잡혀 그 직원에게 공격적으로 따질 가능성이 높다. 버코위츠의 수정된 이론이 내포하는 핵심이 하나 더 있다. 고통, 더위, 심리적 불편 등 불쾌한 느낌으로 이어지느느 모든 사건이 공격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불쾌한 감정의 원인은 좌절이 아닐 때도 있다. 수정된 이론에 따르면 불쾌한 감정은 사람 및 상황 요소의 수에 따라 공격적 행동으로 표출되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부터는 이 요소에 대해 알아보자.

     

    불쾌한 감정을 느끼는 내부적 요소와 상황들

     

    사람들이 짜증 날 때 공격적으로 행동하도록 자극하는 내부적 요소에는 일시적 각성 상태와 만성적 과민성이 있다. 

     

    일시적 각성 상태란 버코위치의 수정된 좌절·공격성 가설에서는 각성이 좌절에서 유발된 것이든 아니든 모든 형태의 불쾌한 각성 상태에서 공격성이 유발된다고 가정했다. 돌프 질만은 한발 더 나아가 모든 내적 각성 상태에서 공격적 행동이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운동 후, 심지어 야한 영화를 본 후의 각성 상태도 포함된다. 이를 흥분 전이 이론이라고 한다. 질만의 이론에 따르면, 분노의 감정에 대한 반응으로 심박수가 증가하고 손바닥에 땀이 나며 혈압이 높아지는 등의 징후가 나타나는데 이런 반응은 각성되는 다른 감정을 느낄 때도 똑같이 나타난다. 어떤 이유로든 감정을 느끼고 각성된 후 짜증이 나면, 또는 거꾸로 짜증이 난 후 각성되면 남아 있는 각성이 분노로 잘못 해석될 수 있다. 

     

    또 자신이 정한 빠듯한 기한 내에 일이 해결되지 않거나 식당에서 줄을 서고 차가 막힐 때 유난히 더 짜증을 내는 사람이 있다. 이 유형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 이런 사람들은 경쟁적인 기질 덕분에 더 열심히 일하고 직업군에서 높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특유의 호전적인 기질이 경력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이번에는 불쾌한 감정을 느끼게되는 상황들에 대해 알아보자. 스웨덴에서 수행된 한 연구에서 1만 명에 가까운 10대 청소년들을 상대로 화가 난 상황에 대해 묘사하게 했다. 분노를 유발하는 상황은 대부분 좌절과 짜증을 느끼게 하는 사람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다. 연구자들은 수정된 좌절·공격성 가설과 일치하는 결과로 신체적 고통과 불쾌한 열기, 오래 지속되는 경제적 어려움에 이르는 여러 가지 불쾌한 상황적 요소가 적대감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고통이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더 부정적으로 대하고 공격적인 경향을 보였다. 또한 더위도 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불쾌한 날씨가 폭력적 행동을 더욱 부추긴다는 증거는 많다. 가난 또한 공격성에 영향을 주는데 경제 '대침체'때 실제로 실직자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실직으로 인한 재정 부담이 부정적 상호작용으로 이러지면서 부부 모두 더 우울해지고 화를 내고 서로를 비난하고 모욕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부정적 사슬이 공격적 행동과 도피 중 어느 쪽으로 이어질지 역시 사람과 상황적 요소의 상호작용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부정적 기분으로 대도시의 어두운 밤거리를 걷는다면 안전에 대해 걱정할 것이다. 하지만 앞마당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데 괴팍한 이웃이 개 짖는 소리에 대해 불평하러 다가오고 있다면, 앞의 사례와 똑같이 부정적 기분이었더라도 분노와 관련된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기 효과는 총기류와 같은 무기가 공격적 생각과 감정을 촉진하는 경향을 가리키는 데 이 효과를 잘 보여주는 유명한 연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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